ARTIST'S NOTE
아르고호는 그리스 신화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이아손이 그리스의 영웅들(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등 50명)과 함께 전설의 황금양모를 찾아 원정을 떠났던 거대한 배의 이름이다.
아르고호는 목수인 아르고스가 만든 배로 전쟁의 여신인 아테네와 가정의 여신인 헤라의 도움으로 그리스의 영웅들을 모았고, 아르고스도 나중에 선원으로 원정에 참가했다고 한다.(두산백과, 위키백과)

나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목수인 아르고스가 만든 배의 이름을 인용하였다.
생명의 나무를 다루었던 목수 아르고스가 유례없이 훌륭하고 거대한 배를 만들 때의 마음처럼 이번 작업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웠고 촌음을 아껴가며 작업에 임하였다.
내 작업에서 호두나무는 수천 수만의 물고기가 되어 떼를 지어 활기차게 등장한다.
거대한 무리를 이끄는 검은색 물고기는 비록 찢기고 헤졌어도 앞서 나아가려는 리더의 모습은 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는 한평생 앞만 보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 시대의 영웅이지 않을까?
물고기들도 앞으로, 앞으로 거친 난관을 헤치고 전진해 나아가지 않는가!!!
물살을 거스르고 오르는 연어처럼 말이다.
나는 이전 작업에서 형형색색색의 물고기를 그려왔으나
이번 전시작들은 오직 은빛의 물고기들로 화면 가득 채워 나갔다.
은- 원소기호로 Ag라고 표기하며 원자번호 47번으로
은빛의 색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은(silver)은 빛나는 혹은 흰색을 뜻하는 그리스어 argos(아르고스) 라틴어 argentum에서 유래하고, 달, 여성, 특히 물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내용들에 있어서 내 작업의 연관성과 깊이 연대하고 있기에
나는 그 어느때보다 더 즐겁고 유쾌하게 작업 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거친 파도를 헤치고 태풍과 맞서 싸워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 나아간 모험가들의 마음처럼,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처럼
출정식에 나서는 투사의 마음으로 작품을 바라보면 어떨까?
거기에 덤으로 나무의 따스함도 바라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2024 이정인 작가 노트-

B I O G R A P H Y
개인전
2021
13번째 초대개인전, 숨갤러리, 대전광역시, 한국
2021
12번째 초대개인전, 갤러리컬러비트, 서울, 한국
2020
11번째 초대개인전,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경기도 양평, 한국
2020
10번째 초대개인전, 아리오소갤러리, 울산시, 한국
2019
초대개인전, 갤러리 아트셀시, 서울, 한국
2018
초대개인전, 갤러리두, 서울, 한국
2018
초대개인전 수호갤러리, 경기도 분당, 한국
2017
이정인 작가 개인전, 바로이게갤러리, 서울, 한국
2014​
초대개인전,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한국
2009
초대개인전, 스페이스 모빈 갤러리,서울, 한국
2009
초대개인전, 신한아트, 서울, 한국
2009
초대개인전, 나눔갤러리, 서울, 한국
2008
초대개인전, 갤러리 “아트다”, 서울, 한국
단체전
2022
뉴욕 ASIAN ART WEEK전-뉴욕 OneArtSpace Gallery
2022
LA아트쇼-LA컨벤션센터
2021
KCC갈라쇼-뉴져지
2020
뉴뮤지엄프로젝트(아트프라이즈 강남 어게인)-7호선 청담역 미세먼지프리존
2020
아트프라이즈 강남-강남 논현로 가구거리 일대
2020
WALKING IN THE ERA-아트모라 갤러리-뉴저지­­
2020
9th YMCA YWCA전-갤러리이마주-역삼동
2020
SERENDIPITY전-뉴욕 타운리갤러리-뉴욕
2019
마이애미 아트페어-마이애미
2019
김순철&이정인 2인전 ”ABOUT WISH&FISH-갤러리두-청담동
2019
2019 freedom “어제와 다른 내일”전-양평군립미술관
2019
경운박물관-나무, 올곧음,깊음,아름다움-강남구 개포동
2018
조형아트서울-코엑스 개인전(PLAS 오픈콘테스트 대상)-삼성동
2018
행복한 동행전-광주문화예술회관-광주광역시
2016
압구정동 “갤러리오” 이정인-이재은 2인초대전-압구정동
2010
“나무와 풀”展-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SUN CONTEMPORARY“외 

SELECTED WORKS